2014/08/24 21:21

IFRS 9 금융상품 - Impairment (손상) Business

2018년이 되면 국제 회계기준 IFRS Phase Ⅱ 도입의 일환으로 IFRS 9이 도입됩니다. IFRS Phase Ⅰ에서 이미 경험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회계기준이 바뀌게되면 자산과 손익의 회계적 수치가 변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민감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IFRS 9(금융상품)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그림 1. IFRS 9의 Roadmap 

 

그럼 오늘은 이전 포스팅 "IFRS 9 금융상품 - Classification and Measurement (분류 및 측정)"에 이어서 Impairment(손상) 관련 개정으로 인한 영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손상 인식의 적용 범위

 

 

IFRS 9 손상관련 규정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대손 충당금 적립 자산의 범위가 대폭 확대되었다는 점입니다. 자산운용의 관점에서 볼 때 현행 기준은 유가증권이 아닌 대출자산에 대해서만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되어있으나, IFRS 9 적용 이후에는 유가증권(채권)도 대손충당금 적립 대상에 포함됩니다.

 

 

손상의 인식

 

 

현행 대손충당금의 적립은 이른바 '발생손실' 모형으로 매입시의 유효이자율과 측정 시점의 유효이자율의 변동으로 발생한 현가의 차이를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하였습니다. 개정된 규정은 이른바 'Forward Looking' 원칙을 더욱 강조해서 적용하여 예상손실 모형으로 3단계로 구분하여 대손충당금을 인식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그림 2. IFRS 9 Impairment의 3 Stage 분류

 

Stage 1 : 보고일 현재 신용위험이 낮음

Stage 2 : ① 보고일 현재 신용위험이 낮지 않고, ② 최초 인식 후 신용위험이 유의적으로 증가

Stage 3 : 손상

 

 

주의할 점

 

 

기존 대손충당금 적립과 달리 Stage 2는 위에서 적은 것 처럼 '① 보고일 현재 신용위험이 낮지 않고, ② 최초 인식 후 신용위험이 유의적으로 증가'를 동시에 충족해야하는 'and' 조건입니다. 따라서 금융자산의 절대적인 신용등급이 아니라 각 Case별로 Stage 2에 해당하는지의 식별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림 3. IFRS 9의 Stage 분류 예시


 

Case 1 : 보고일 현재​ 신용위험이 낮고, 최초 인식일에 비해 신용위험이 유의적으로 증가하지 않음

           → Stage 1 유지

Case 2 : 보고일 현재 신용위험이 높고, 최초 인식일에 비해 신용위험이 유의적으로 증가

           → Stage 2로 인식

Case 3 : 보고일 현재 신용위험이 높으나, 최초 인식일에 비해 신용위험이 유의적으로 증가하지 않음

           → Stage 1 유지

 

 

한편 채무증권 중 FVTOCI로 공정가치를 인식하도록 분류된 경우에는 IFRS 9 손상 규정으로 인해 가치 변동 중 신용위험의 변동분 만을 분리하여 손익(PL) 계정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그림 4. 채무증권의 손상측정

 

 

 

맺음말

 

 

이전 포스팅에 이어 간단하게 IFRS 9 손상관련 규정을 요점만 간단히 정리하려고 했는데 잘 보셨나요?

 

제 개인적인 의견은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린 금융자산의 '분류 및 측정'에 비해 이 '손상' 규정은 도입으로 인한 손익효과 및 기업의 내부 업무 프로세스 및 시스템 변화에 대한 부담이 훨씬 더 클것이라 예상됩니다.

 

일단 유가증권인 채권도 매입 시점부터 향후 12개월 분의 예상손실을 미리 반영하도록 하고 있어 적용시점의 손익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신용위험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측정하여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내부의 신용위험(Credit Risk) 측정 모델 및 시스템이 상당 부분 정비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로 어쩌면 채권 같은 유가증권의 경우 공정가치 변동을 외부 평가사로부터 수신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정보에 Credit Spread 변동분을 구분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그러나 대출자산의 경우 소액 다건의 집합자산인 소매대출(신용, 부동산 담보 등)은 향후 12개월(Stage 1) 및 생애 전기간(Stage 2,3) 미래 예상손실의 추정에 각 기업의 과거 경험 Data를 활용할 수 밖에 없으며, 특히 특정 지역별(예: 경기남부 용인 지역의 대출 등)로 위험 변동을 측정해서 반영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내부 신용위험 평가 모델 및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생각됩니다.

 

 

[참고문헌]

 

삼일포럼 배포 자료, "개정 IFRS 9(금융상품), IFRS 4(보험계약) 도입영향 및 대응방안",

2014년 8월 22일(금) 오후 1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 지하 2층 실시

 

IFRS (2014), "IFRS 9 Financial Instruments", Project Summary


덧글

  • 나츠메 2014/08/25 20:03 # 답글

    기말 결산일에 즈음 하여 매입채권의 신용위험이 변경되었을 때 적용되는 계정이 달라지는구만요.

    그런데 문제는 영세기업 수준을 겨우 면한 중소기업이 다수인 현실에서 기업체들이 '신용위험(Credit Risk) 측정 모델'을 제대로 수립하고 경영을 할런지는...
  • Orca 2014/08/25 20:50 #

    IFRS 9은 투자자산인 채무증권 뿐 만 아니라 매출채권 및 리스채권에 대해서도 일관된 손상모형을 적용하도록 되어있기는 합니다. 제가 중소기업의 회계처리 실무 까지 알지는 못하는 지라 딱히 답변을 드릴 수는 없네요...ㅎ
  • 나츠메 2014/08/25 21:04 #

    대기업-은행권 실무진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아마도 머리가 터질 듯 한데... ㅎㅎㅎ
  • Orca 2014/08/27 12:32 #

    뭐 간단히 말해서 기업 실무진 + 컨설팅 + IT 시스템 구축 업체 + IT Solution Vendor 의 최소 12개월짜리 빡빡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ㅋ
  • 2016/11/07 22:47 # 삭제 답글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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