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yghost님 께서 "2차대전 미 해군 항공모함 deck park 에 관한 질문, 그리고 관련 자료 스크랩"에서 미 항공모함의 항공기 노천계지에 대한 글을 쓰셨길래 보충이 될까해서 간단히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미국은 꽤 일찍부터 항공기 노천계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항공기 탑재대수를 늘리고자 노력했습니다. 그 본격적인 노력의 시초는 항공모함 CV-4 Ranger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VF-3 소속의 F4B-4 전투기가 노천계지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적극적으로 항공기 노천계지를 선택한 미 해군답게 노천계지로 인한 비행갑판 사용을 효울적으로 하기 위해 레일 모양의 노천계지용 장비가 레인저 부터 장착되었고, 이는 이후 미 항공모함의 정규장비가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에섹스 급 항공모함의 사진인데 역시 F6F 헬켓 전투기가 노천계지용 장비를 사용해서 비행갑판 공간은 얼마 차지하지 않으면서 수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든 노천계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미 해군에 비해 일본 항공모함은 노천계지를 활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위의 표는 소류(蒼龍)급 이상의 항모에 대해서 노천계지를 할 수 있는 공간과 거기에 적재될 수 있는 항공기의 대수(표의 중간부분)를 표시한 일본 해군의 문서입니다. 이런식으로 미드웨이 해전에서도 항모 탑재 정수를 초과하여 원래 육상 기지항공대였던 제6항공대의 제로센이 탑재되었습니다.


조금만 더 보충하면 일본 해군의 노천계지 공간은 미 해군처럼 특수장치 까지는 이용하지 않았고, 착함작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착함 장비와 비상용 착함제지장비 앞쪽의 공간 - 위 가운데 그림의 가장 앞쪽 공간 - 을 이용하였습니다.
[참고문헌]
学習研究社編集部 (2010), "決定版, 日本の空母搭載機", 太平洋戦史スペシャル6, p. 14
学習研究社編集部 (2003), "日本の航空母艦パーフェクトガイド", 歴史群像 太平洋戦史シリーズ, p. 161
学習研究社編集部 (2006), "アメリカの空母", 歴史群像 太平洋戦史シリーズ, pp. 45, 119
덧글
좀 여유가 생기면 재개하겠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