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race Lawson Hunley 라는 미국 남부의 발명가는 McClinton 과 Watson 이라는 사람과 함께 잠수함의 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불행히도 그들이 1862년과 1863년에 만들어낸 잠수함 Pioneer 와 American Diver는 전자는 시험 도중에 후자는 해안 봉쇄중인 북군의 함선을 공격 시도 중에 침몰하고 맙니다. 이 시기의 잠수함들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아직 수중항행의 안전성이 완벽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실패에 굴하지 않고 Hunley는 다시 그의 이름을 딴 잠수함을 건조하게 됩니다. 추진 방식은 지금 시점에서 보면 상당히 엽기적인 것으로 7명의 승무원이 손으로 크랭크를 돌려 스크류를 회전시키는 말그대로 완전 수동 이었습니다.
그당시야 합리적인 선택이었겠지만 지금 시점으로 보면 엽기적인 추진방식
그러나 잠수함으로서의 기초적인 기능은 충실하게 갖추고 있었으며, 함 전후에 밸러스트 탱크를 설치하여 잠수 및 부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단, 밸러스트에 물을 집어 넣을 때는 단순히 밸브 조작만 하면 되었지만 물을 배출할 때는 역시 수동 펌프로 빼내어야 했습니다.
내부 구조도 1. 과 12. 가 밸러스트 탱크
그리고 추가로 볼트로 연결된 강철 무게 추가 선체 아래에 장착되어 있다가, 긴급히 부상할 필요가 있을때는 선내에서 볼트를 풀어 무게 추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대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외부 관측은 잠망경이 아니라 선체 전후에 한개씩 장착된 원통 모양의 관측탑(?)을 통해서 이루어 졌습니다.
내부 구조도 1. 과 12. 가 밸러스트 탱크
그리고 추가로 볼트로 연결된 강철 무게 추가 선체 아래에 장착되어 있다가, 긴급히 부상할 필요가 있을때는 선내에서 볼트를 풀어 무게 추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대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외부 관측은 잠망경이 아니라 선체 전후에 한개씩 장착된 원통 모양의 관측탑(?)을 통해서 이루어 졌습니다.
외부 관측창, 사람 머리에 거의 딱 맞는 정도의 크기
무장은 역시 잠수함 이니 만큼 어뢰(Torpedo)를 장착하였습니다. 단, 이 때의 어뢰는 아직 자체 추진 능력이 없었으니 지금 기준으로는 폭뢰라고 부르는게 더 적절할지도 모르겠군요.
맨 처음의 아이디어는 접촉 신관을 장착한 폭뢰를 줄로 매달아 뒤쪽으로 끌고 다니다가, 공격 대상 함선의 밑으로 잠수, 목표를 지나친후 부상을 하면서 진행해 나가면 뒤쪽에 매달린 폭뢰가 함선에 부딪히며 기폭 하게되는 방식을 채택할려고 하였으나, 이는 너무 비현실적인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채택된 것은 앞 쪽에 6.6미터 정도의 나무 막대 앞에 90파운드 짜리 폭뢰를 장착하고 막대의 맨 앞은 작살처럼 만든다음에 헌리가 목표 함선에 충각 전법(ramming)과 비슷한 방법으로 돌입합니다. 그러면 적 함선에 작살이 박혀 폭뢰를 고정을 시키게 되고 이후 잠수함이 안전 거리 까지 빠져나가면 기폭을 시키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인양된 헌리의 유물중에서 구리선이 발견되어 일부 연구가 들은 전기식 기폭장치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헌리는 1864년 2월 17일 해안 봉쇄를 하고있던 북군의 1800톤짜리 슬루프 함 USS Housatonic에 공격을 실시하게 됩니다. 지휘관인 Dixon과 7명의 자원자로 구성된 잠수함 승무원들은 어뢰를 성공적으로 Housatonic 호에 고정시킨다음 뒤로 물러나서 격발, 격침 시키는데 성공하나 불행히도 약 5분 뒤 헌리도 역시 침몰하고 맙니다. 비록 정확한 침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 폭발시의 충격에 휘말린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 외 산소부족으로 인한 승무원의 사망설등)
어찌됐든 이것이 잠수함에 의한 최초의 함선 격침 기록이라고 합니다.
후대에 이 역사적인 잠수함을 찾기위한 탐색노력은 계속 되었으며 (마치 남군 모니터함의 잔해를 탐사하여 발견한 것처럼) 마침내 침몰된지 132년이 지난 1995년 NUMA (National Underwater and Marine Agency) 에 의해 잔해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지 발견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이 역사적 기념물을 인양하고자 하는 작업이 꾸준히 진행되어 마침내 2000년 8월 8일 헌리 호는 어두침침한 해저에서 태양이 빛나는 바깥세계로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양 후 보존 절차에 들어간 헌리
마지막으로 헌리 안에 있던 지휘관 Dixon과 나머지 승무원들의 주검은 정중히 모셔져서 군 예식에 따른 엄정한 절차를 군대에 의해서가 아니라 남군 리인액터(reenactor)의 주도하에 진행되어 장례를 치르었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이번 글은 마무리 하겠습니다.....^^;;
========== 간단한 제원 ==============
진 수 : 1863년
배수량 : 7.5 톤
길 이 : 12 미터
선 폭 : 1.1 미터
추진방식 : 수동 크랭크 회전
속 도: 수상 약 시속 7 km
승무원 : 지휘관 1명, 승무원 7명(승무원 이라기 보라는 엔진)
무 장 : 어뢰 1발
맨 처음의 아이디어는 접촉 신관을 장착한 폭뢰를 줄로 매달아 뒤쪽으로 끌고 다니다가, 공격 대상 함선의 밑으로 잠수, 목표를 지나친후 부상을 하면서 진행해 나가면 뒤쪽에 매달린 폭뢰가 함선에 부딪히며 기폭 하게되는 방식을 채택할려고 하였으나, 이는 너무 비현실적인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채택된 것은 앞 쪽에 6.6미터 정도의 나무 막대 앞에 90파운드 짜리 폭뢰를 장착하고 막대의 맨 앞은 작살처럼 만든다음에 헌리가 목표 함선에 충각 전법(ramming)과 비슷한 방법으로 돌입합니다. 그러면 적 함선에 작살이 박혀 폭뢰를 고정을 시키게 되고 이후 잠수함이 안전 거리 까지 빠져나가면 기폭을 시키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인양된 헌리의 유물중에서 구리선이 발견되어 일부 연구가 들은 전기식 기폭장치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헌리의 주무장, 일회용 입니다...^^
헌리는 1864년 2월 17일 해안 봉쇄를 하고있던 북군의 1800톤짜리 슬루프 함 USS Housatonic에 공격을 실시하게 됩니다. 지휘관인 Dixon과 7명의 자원자로 구성된 잠수함 승무원들은 어뢰를 성공적으로 Housatonic 호에 고정시킨다음 뒤로 물러나서 격발, 격침 시키는데 성공하나 불행히도 약 5분 뒤 헌리도 역시 침몰하고 맙니다. 비록 정확한 침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 폭발시의 충격에 휘말린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 외 산소부족으로 인한 승무원의 사망설등)
어찌됐든 이것이 잠수함에 의한 최초의 함선 격침 기록이라고 합니다.
헌리에 격침된 USS Housatonic
어뢰 격발 순간의 상상도
후대에 이 역사적인 잠수함을 찾기위한 탐색노력은 계속 되었으며 (마치 남군 모니터함의 잔해를 탐사하여 발견한 것처럼) 마침내 침몰된지 132년이 지난 1995년 NUMA (National Underwater and Marine Agency) 에 의해 잔해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지 발견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이 역사적 기념물을 인양하고자 하는 작업이 꾸준히 진행되어 마침내 2000년 8월 8일 헌리 호는 어두침침한 해저에서 태양이 빛나는 바깥세계로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양되는 헌리의 모습
인양 후 보존 절차에 들어간 헌리
마지막으로 헌리 안에 있던 지휘관 Dixon과 나머지 승무원들의 주검은 정중히 모셔져서 군 예식에 따른 엄정한 절차를 군대에 의해서가 아니라 남군 리인액터(reenactor)의 주도하에 진행되어 장례를 치르었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이번 글은 마무리 하겠습니다.....^^;;
========== 간단한 제원 ==============
진 수 : 1863년
배수량 : 7.5 톤
길 이 : 12 미터
선 폭 : 1.1 미터
추진방식 : 수동 크랭크 회전
속 도: 수상 약 시속 7 km
승무원 : 지휘관 1명, 승무원 7명(승무원 이라기 보라는 엔진)
무 장 : 어뢰 1발
덧글
(동시기에 등장한 철갑선이나 장갑열차처럼 말이죠)
ps : 간만에 오르카님 글을 보는것 같네요^^
재미있는 내용 잘읽었습니다!
http://www.amazon.com/Clive-Cussler/e/B000APJ4L6/ref=sr_ntt_srch_lnk_1?qid=1397703816&sr=8-1
저는 최근에 읽은 책 중에는 아래 링크 추천드립니다. 소설은 아니고 논픽션이지만 와...소설보다 더 흥미진진...ㅎㅎㅎ
나중에 북리뷰도 써볼까 생각 중이예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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