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작성했던 포스팅 '아베노믹스에 대한 짤막한 보충'에서 일본 처럼 유동성 함정에 빠진 상황에서는 특이하고 어찌보면 직관에 반하는 경제적 처방 - 재정확대,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 상승, 일본 정부는 아예 기업에 대놓고 임금 인상을 종용 등등 - 이 나오게 된다고 간단히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임금 인상이야 말로 일본 경제에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이 강하게 내재화 또는 인플레이션 상승 쪽으로의 관성이 생겼다는 것에 대한 강력한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마도 올해 일본의 임금협상, 소위 '슌토(春鬪)'에서 과연 전반적인 임금의 인상이 이루어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해서 아베 신조 총리가 경제 사이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Japan’s Coming “Wage Surprise”란 글을 올렸습니다. 물론 본인이 직접 썼는지는 살짝 의심스럽지만, 하마다 고이치 교수등으로 대표되는 경제 전문가들의 생각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능력은 상당히 있어 보입니다.
마침 이 글을 채훈아빠 님께서 번역하셨기 때문에 아래 링크로 소개해드립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덧글
그렇지만 실재적인 지표의 제시보다는 "집단적인 심리를 부양했다." 라는 식의 이야기가 나온다는 점은 좀 그렇군요.
일개 논객이면 모랄까 한 나라의 총리가 하기는 좀 얄팍한 수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수치를 말씀드리자면 아베노믹스 이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성공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 참조하심 될 것 같구요.
http://www.bloomberg.com/news/2013-07-05/japan-expects-3-inflation-in-2014-in-sign-reflation-may-succeed.html
소개드린 글에서는 아무래도 칼럼 형식이다 보니 스토리 라인 위주로 글이 작성된 것 같습니다...^^
http://note100.egloos.com/5758702
타국의 규모를 끌어다 비유하는 방식은 이전에도 아베 총리가 줄곧 사용해온 전력이 있어서, 아베 신조 본인이 썼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