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31 22:55

아베 노믹스의 이론적 발판, 하마다 고이치(浜田宏一) 명예교수의 구국의 책 Business

진짜 띠지에 그렇게 쓰여져 있습니다...-_-;;



최근 급등 후 3차례의 폭락을 거듭한 일본의 주가시장 때문에 다소 부정적인 멘트를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어찌됬건 이웃 일본의 '아베노믹스'로 통칭되는 화끈한 금융정책은 거시경제 정책의 거대한 실험장이 되었고 따라서 수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베 노믹스의 이론적 발판을 만들어준 하마다 고이치(浜田宏一) 명예교수의 가장 최근저서 'アメリカは日本経済の復活を知っている (아메리카는 일본경제의 부활을 알고있다.)'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올해 연세 77세 이신 이분 대단히 위트 있는 독설가 이십니다. 서문만 읽었는데도 몇 번씩 빵빵 터지네요...^^ 
잠깐 이분의 말씀을 살펴볼까요?

어떤 사람들은 나를 '노벨 경제학상 후보자중 일인'등으로 말하는 경우도 있다...(중략)...실력이상으로 추켜세워지는 것은 기쁜일이지만, 경제학이 세상을 위한 '경세제민'의 학문이다라고 생각해보면 그런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
왜일까? 제자인 일본은행 총재,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를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제자이자 무려 일본은행 총재인 사람에게 상당한 직설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지 않습니까? 또 이건 어떤가요?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라는 보편의 법칙을 무시하고 있다.

'금융정책만으로는 디플레이션도 엔고도 막을 수 없다.' 이것이 경제학 200년 역사에 등을 돌린 '일은유리론(日銀流理論)'의 실체이다.

서문만 보아도 벌써 이런 강력한 표현이 계속 반복됩니다. 하마다 고이치 교수님은 이 책을 '최후의 강의'를 하는 심정으로 집필했다고 하며, 그래서 '구국의 책'이란 말이 책 표지의 띠지에 나온 것 같습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장  : 제자, 일은총재에의 공개 서한
제1장 : 경제학 200년의 상식을 무시하는 국가
제2장 : 일은과 재무성을 위한 경제정책
제3장 : 천재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일본 경제
제4장 : 그래도 경제학은 일본을 구한다
제5장 : 2012년 2월 14일의 충격
제6장 : 증세 전에 절대필요한 정책
제7장 : 「관보복합체(官報複合体)」의 덫
제8장 : 일본은 이제 곧 부활한다

어떠신가요. 일본의 과거 경제정책을 신랄하게 비난 - 그래서 책 내용의 반 이상이 일본은행에 대한 악담이다 라는 비평도 있음 - 하면서도, 일본 경제의 부활에 대한 노교수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지 않은가요? 일본어가 되시고 경제학, 특히 최근의 아베노믹스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참고할 만한 책 같습니다. 그럼 하마다 고이치(浜田宏一) 명예교수가 '구국의 신념'으로 썼다는 이 책에 대한 소개는 일단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평온한 주말되세요...^^


덧글

  • Masan_Gull 2013/05/31 23:17 # 답글

    재미있어 보이는군요.
    다만 일어를 못하니...ㅠ

    혹여나, 재미있는 부분이 보이면 발췌 번역이라도...
  • Orca 2013/05/31 23:18 #

    네 저도 그랬으면 합니다...단 저도 생업이 있어서 확언은 할수가...흑....ㅠㅜ
  • 라라 2013/05/31 23:41 # 답글

    .....너무 지나치게 자신만만한 듯...
  • Orca 2013/06/01 00:30 #

    결국은 아베노믹스의 성공 여부에 따라 이분의 '최후의 강의'에 대한 평가가 결정되겠죠...^^
  • 라라 2013/06/01 10:13 #

    그렇겠지요 그런데 2012년 2월 14일에 무슨일이 있었기에 목차까지 잇는지 아시는지요?
  • Orca 2013/06/01 11:35 #

    지금 책을 안가지고 나왔는데요ㅎ

    아마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 타겟을 높이겠다고하자 주식이 급등하고 엔화가치는 떨어진 날일겁니다.
    즉, 금융정책의 효과를 증명한날

    집에 돌아가서 다시 확인해보고 위와 다른 부분이 있으면 수정할께요ㅋ
  • Minowski 2013/06/01 09:25 # 삭제 답글

    실패하면 후폭풍이 너무 심각할 것이기에 그냥 역적소리 듣는 거로 끝나지는 않을텐데....

  • Orca 2013/06/01 11:34 #

    머 사람은 한번 쯤 자신이 진정으로 믿는 걸 강하게 피력해야 할 때가 있는거지요...ㅎㅎㅎ
    물론 반론에 대한 근거도 충실히 마련하구요....ㄳ
  • 瑞菜 2013/06/01 18:52 # 답글

    외국에서는 이번 엔화의 평가절하를 바탕으로 한 아베 노믹스를 "진주만 공습"에 비유하더군요.
    참 의미심장한 비유입니다...... 그 끝이 어찌 되었더라.(허허)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그 이상으로 평가한다던데, 일본은 유별리 일본 고유의,
    표현하자면 "지구는 망해도 일본만은 어떻게든 살아남을 듯이" 보더군요.
  • Orca 2013/06/02 01:01 #

    일본의 경제를 살리는 마지막 기회, 극적인 결단 등이 진주만 공습 이라는 표현이 된거 같습니다.

    어쨌든 경제정책의 거대한 실험이 시작되어서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을듯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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