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0 18:02

시울음님의 AD-AS 모형 관련 포스팅에 대한 보론 약간..... Business


총공급-총수요 (AS-AD) 이론 비판 에 트랙백


지난 주에 시울음 님이 작성하신 포스팅에 대해서 제가 간단히 리플을 남겼습니다. 제 원래 의도는 경제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신 분들이 해당 포스팅을 보시면 '아, AD-AS 모형, 더 나아가 케인즈의 거시경제학 이론은 이미 현실에 대한 설명력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구나.' 라는 오해를 할까봐 그에 대한 반론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Krugma의 Barro에 대한 반박을 예로 언급한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시울음님으로 부터 "민주당이나 좌익들 특유의 프레임잡기에 빠지신 듯 합니다.." 라는 다소 억울한 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어찌됬건 조금 더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시울음님이 바쁘시거나 아니면 이 주제에 흥미를 잃으셨는지 대화가 진행이 안되서 제가 나름대로 정리해서 보충하고자 합니다. 그럼 관심있으신 분들은 이어지는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AS-AD 모형은 폐기되었는가?


더 정확히 말하면 로버트 배로 교수의 반박에 대하여 AD-AS 모형이 방어 혹은 대응 논리를 갖추고 있는가가 될 것입니다. 먼저 Barro의 AD-AS 모형에 대한 공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의 그래프가 AD-AS 곡선입니다. Barro에 따르면 AD 곡선은 IS-LM 모형에서 도출되었습니다. 그런데 IS-LM 모형은 가격 경직성(sticky price) 조건에서 기업이 가격 결정자로서 행동할 때 도출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AS 모델은 생산자가 이윤 최대화의 가정 아래 가격 수취자 로서 행동할 때 도출되는 모델입니다. 따라서 AD-AS 모형은 한 모형에 서로 상반되는 두 가지 가정이 존재하는 모순된 이론이라는 것이 Barro가 AD-AS 모형이 교육자료로서 폐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AS-AD모형을 도출하는 논리는 이 한가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몇몇 교과서에서 이런 모순된 가정을 통해서 AS-AD 곡선을 도출하기는 했지만, Barro가 지적한 모순을 저지르지 않고 기업이 이윤 최대화의 가정 아래 가격 수취자로서 행동할 때 IS-LM 모형부터 시작해 AD, AS 곡선 둘 다 도출하는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말해 Barro 교수의 주장에 대한 반증은 그 논문이 나온지 거의 20년이 다되가는 지금도 여전히 대부분의 거시경제학 교과서에 AS-AD 그리고 이를 도출하기 위해 필요한 IS-LM 모형이 실려있고, 경제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사고실험을 하는 중요한 도구로서 활용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일 것입니다. 여기서 재밌는 사족을 곁들이면 물론 Barro(2008)의 거시경제학에서는 이 모형이 아예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새고전학파의 이론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면...


물론 이 포스팅은 어느 쪽이 맞네 틀리네를 따지는 포스팅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케인즈학파의 모형에 대한 새고전학파의 공격을 한 번 보았으니, 이번에는 공평을 기하기 위해서 새고전학파의 이론에 대해서 어떤 반응이 나왔는지 간단히 살펴봅시다.

새고전학파의 Barro 등이 재정정책의 무력성을 주장하는 가장 강력한 근거중의 하나는 리카도 대등정리(Ricardian Equivalence Theorm) 입니다. 이 이론의 내용은 간단히 말해 '정부지출수준이 일정할 때, 정부지출의 재원조달 방법(조세 또는 채권)의 변화는 민간의 경제활동에 아무 영향도 주지 못한다는 것'이고, 따라서 Bartly(1989)는 리카도 대등정리는 '정부의 재정 적자가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케인즈학파 사상의 심장을 조준한 엑조세 미사일' 이라고 표현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 이론은 나올 때부터 현실에서 관측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특히 GP O'Driscoll Jr. 는 이를 "The Ricardian Nonequivalence Theorm"이라는 직설적인 제목의 논문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실증연구가 궁금하신 분들은 Drakos(2001)의 그리스를 대상으로 한 시계열 연구를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스티글리츠 교수(새케인지언 학파)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리카도 대등정리에 대한 촌평을 보면서 새고전학파의 이론에 대한 케인즈학파 쪽의 반응이 어떠한가를 간단히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대학원은 리카도 대등정리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이 이론은 순전한 넌센스 이기도하다."
왠지 배로 교수의 AD-AS 모형에 대한 반응과 비슷합니다...^^


 
맺음말


앞서도 언급했듯이 이번 포스팅은 어느 쪽이 맞다 틀리다를 따지자는게 아닙니다. 단지 양 학파, 좀 더 넓게 보면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쪽과 정부의 역할을 최소화 하고 시장의 기능을 더 강조하는 쪽 - 좀 유명한 인물을 대입하면 케인즈 대 하이예크 - 의 논란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실 거시경제학이라는 학문은 물리학 처럼 엄밀한 이론적 기반에서 나온 것이 아닌 일종의 응용학문 입니다. 따라서 끊임없이 아이디어와 이론들이 제기되며 다른 학파의 비난은 해당 모형의 약점을 인지하고 개선하는데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즉, 양쪽의 논쟁은 현실적으로 더 유용한 이론과 정책수단을 만들어내어 우리의 삶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게되는 것입니다. 1930년대의 경제 대공황과 달리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때 각국 중앙은행들은 강력한 금융 및 통화정책 수단을 보유하여 실행할 수 있었고, 또한 정부의 재정정책은 분명히 경제위기의 충격을 완화 했습니다. 이 발전에 거의 70여년간 이어져온 양 쪽 경제학자들의 논쟁이 더 나은 정책을 탄생시킨 산모역활을 했다는 점은 분명하며 이는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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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산마로 2012/11/10 20:05 # 삭제 답글

    영향을 주는 기간이 문제이지, 리카도 대등정리 자체는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더군요. 사람들이 다 경제학을 배운 것은 아니니 직접세와 간접세, 채권 등의 효과를 깨닫는 기간이 경제 주체마다 서로 달라서 체감 효과가 다를 수 있다는 비판은 충분히 수긍이 갑니다. 그러나 스티글리츠의 반응은 그 학자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수준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감정적이군요.
  • Orca 2012/11/10 20:14 #

    많은 실증연구에서 리카도 대등정리나 합리적 기대가설에 근거한 이론은 반박된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 링크된 그리스 사례연구도 그렇고 최근의IMF의 연구도 있었고요.
  • 산마로 2012/11/10 20:24 # 삭제

    그 연구결과가 장기에 관한 건가요? 케인스 학파도 장기적 시장청산은 인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Orca 2012/11/10 22:49 #

    일단 제가 링크한 그리스의 사례연구는 1981년 1분기 부터 1996년 3분기 까지 분기별 시계열 데이터를 대상으로 하고있습니다.

    http://www.jed.or.kr/full-text/26-1/drakos.PDF
  • 산마로 2012/11/10 20:09 # 삭제 답글

    시울음님의 대답을 약간 오해하셨군요. 시울음님은 롬니도 케인스적이므로 님의 말씀이 별 의미가 없다고 하신 건데 본문은 케인스 학파도 일리가 있다는 내용입니다. 핀트가 안 맞는 반론입니다.
  • Orca 2012/11/10 20:18 #

    오바마 롬니의 정책을 보면 큰정부-작은정부라는 거시경제 학파간 논쟁의 큰흐름을 대부분 따르고 있습니다. 시울음님의 롬니도 케인즈적 이라는 답변이 핀트에 더 안 맞습니다.

    시울음님 포스팅 리플의 오바마와 롬니의 의료보장제도에 예산에 대한 차이 관련한 내용을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 산마로 2012/11/10 20:30 # 삭제

    그래도 본문이 핀트가 안 맞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시울음님의 대답에 반론을 하고 싶으면 롬니가 케인스적이지 않다는 증거들을 더 대셔야 하죠. 케인스주의에도 일리가 있다는 포스팅은 반론일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의료보장제도에 관한 롬니의 견해만으로는 고전학파 계열 거시경제학의 요구에 택도 없습니다. 덜 케인스적이란 것과 고전학파 거시경제학적이란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 산마로 2012/11/10 20:42 # 삭제

    하나 더, 작은 정부를 지지하는 거시경제학파는 합리적 기대학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 Orca 2012/11/10 22:44 #

    1. 이제 끝났지만 오바마-롬니 미대선 경선 당시 롬니 측 경제학자들이 오바마를 공격한 가장 큰 이슈는 오바마가 실시한 재정확대 정책이 효과가 없었으며오히려 미국의 경제성장을 갉아 먹었다는 주장입니다. 즉, 전형적인 케인지언의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을 공격한 것이죠. 이런 맥락에서 Barro와 Krugman의 설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조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http://query.nytimes.com/search/sitesearch/#/robert+barro+paul+krugman/

    추가로 양 후보의 경제정책 공약을 정리한 인포그래픽인데 이것도 증거라면 증거일까요?
    http://inside.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0/13/2012101300413.html

    2. 작은 정부를 지지하는 거시경제학파는 여러가지가 있는게 당연하죠. 제 논지에 대한 반박은 못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 Orca 2012/11/10 23:01 #

    추가로 이건 롬니의 대선용 홈페이지의 내용입니다. 지금은 대선 패배로 내려져있는 상태이지만 구글 캐쉬에는 남아있네요.

    http://webcache.googleusercontent.com/search?q=cache:Rud-aJKuBroJ:www.mittromney.com/collection/smaller-smarter-simpler-government+romney+small+government&cd=1&hl=ko&ct=clnk&gl=kr

    중간쯤 내려보시면 'Smaller, Smarter, Simpler Government'란 캐치프레이즈가 보이고 그 내용중에는 'Mitt will work toward balancing the budget, reducing the size and reach of the federal government'라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홈페이지에 롬니의 재정정책 관련 내용도 있었는데 현재는 접근이 안되네요. 대신 아래 링크에서 첫 문단만 보셔도 될듯 합니다.

    http://useconomy.about.com/od/fiscalpolicy/p/Mitt_Romney.htm


  • 산마로 2012/11/11 01:23 # 삭제

    2. 케인스 학파를 옹호하는 Orca 님을 반박한 게 아니라 본문이 시울음님에 대한 반박이 될 수 없다는 것만 지적했습니다. 주인장의 본문은 합리적 기대가설만 언급하고 있지요. 꼭 본문에 거론된 배로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고 케인스 학파가 일리있다는 것에 동의하더라도 작은 정부는 지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롬니 측 경제학자들의 논지에 동의하든 않든 합리적 기대가설에만 반론한 오르카님의 본문은 시울음님에 대한 반박이 될 수 없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Mankiw 를 참조하시죠. 맨큐는 케인스학파인데 롬니 편에 섰습니다. 맨큐를 본문이 반박할 수는 없습니다. 맨큐가 예외라고 생각한다면 http://johnbtaylorsblog.blogspot.kr/ 를 참조하고 http://en.wikipedia.org/wiki/John_B._Taylor 에서 테일러가 어느 학파로 분류되는지 확인하십시오.

    이 두 학자는 경제학계에서 케인스 학파로 분류됩니다. 롬니-오바마 진영이 거시경제학의 논쟁을 따르고 있다는 오르카님의 주장을 반박하기에 충분합니다.
  • Orca 2012/11/11 10:19 #

    맨큐가 롬니 쪽에서 어떤 주장을 하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그걸 보고 사안별로 살펴봐야 겠네요...^^
  • 긁적 2012/11/10 23:05 # 답글

    ㅋㅋㅋ 보통 이런 대규모의 키배는 양쪽 모두 버릴 수 없는 장점이 있어서 그걸 특화시키다 보니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키배의 종결은(내지는 대단원, 주제변환?) 양 입장의 성공적인 융합을 이루어낸 사람으로 인해 일어나는 것 같아요. 철학계에서라면 당연히 합리론 vs 경험론이고, 그 키배의 종결자는 양쪽을 합친 칸트죠. (물론 칸트 이후에 키배가 사라진 건 아니지만 합리론 vs 경험론의 구도는 사라졌죠.)
    정부의 역할에 관한 경제학자들의 논쟁도 비슷해 보이네요. 저야 잘 모르니 코멘트는 빼고... 그냥 종결자가 나타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 Orca 2012/11/10 23:13 #

    사실 거시경제학에 있어 학파간 대립이 있다고는 하지만 대체로 동의하고 있는 영역이 더 큽니다. 양쪽의 극단(하이예크가 경계한 정부주도 경제의 극단인 전체주의, 프리드먼 등 신자유주의의 시장에 대한 믿음의 극단에서 나타난 이번 금융위기와 같은 시장의 실패...)으로만 안가게 경계하면서 중간 정도에서 서로 교류하면 영양가있는게 계속나오죠...ㅎㅎㅎ

    당분간 종결자가 나올일은 없을 것 같네요...ㅋ
  • 긁적 2012/11/10 23:21 #

    뭐. 합리론 vs 경험론도 종결 나는 데 150년 가까이 걸렸으니까요. :) 시간이 해결해 주겠죠.


    그리고 동의하고 있는 영역이 더 커도 눈에 들어오는 건 키배라 보니 ^^;;;;;;;;;;
  • 시울음 2012/11/11 00:36 # 답글

    댓글이 길어져 트랙백으로 남기겠습니다. 바빠서 확인못한 점 양해구하면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Orca 2012/11/11 10:20 #

    예 잘 봤습니다. 어제는 리플로 남기느라 제대로 된 논의는 안된거 같은데, 나중에 트랙백 하겠습니다.
  • ㅇㅇ 2012/11/11 01:01 # 삭제 답글

    케인즈에 대한 공격이 격렬할수록 세상은 아직도 케인즈이론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구나하고 받아들이죠
    정책효과를 따질 때 is lm만큼 간명한 것도 없고요
  • 나츠메 2012/11/11 01:55 #

    케인즈 이론에서 못 벗어났다면 새케인즈 학파는 왜 생겼을까?
  • Orca 2012/11/11 10:21 #

    나츠메 // 케인즈 이론에 대한 공격에 대해서 미시경제학적 연결 고리도 찾고, 모델도 수정해서 나온게 새 케인즈 학파이죠...그렇다고 해서 정부의 역할과 재정지출의 강조라는 큰 맥락이 훼손되지는 않은걸로 보입니다.
  • 산마로 2012/11/11 01:50 # 삭제 답글

    시울음님도 새 글을 올리셨군요. 저 나름대로 정리해 봅니다.

    첫째, 시울음님의 첫번째 글의 댓글에서, 오르카님은 배로-크루그먼 논쟁을 '미국 대선과 맞물린 정치적 입장 차이를 대변하는 꽤 유효한 논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시울음님은 롬니 정책이 배로에 특별히 더 가깝지 않으므로 오르카님의 평가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둘째, 오르카님이 새로 올린 본문은 배로의 리카도 대등 정리에 대한 반론입니다. 이건 위에서 정리한 이전 댓글에서 전개된 논쟁과 아무 상관이 없는 내용입니다. 합리적 기대가설=롬니 정책이 아니라는 주장의 반론으로 합리적 기대가설 비판이 왜 나옵니까?

    셋째, (롬니측 경제학자들이) '전형적인 케인지언의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을 공격한 것이죠. 이런 맥락에서 Barro와 Krugman의 설전이 시작'되었다고 오르카님은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오르카님은 합리적 기대가설 비판과는 별개로 처음의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오르카님은 핀트가 안 맞습니다. 오바마-롬니 정책이 거시경제학의 두 노선을 반영한다고 평가했지만 기껏해봤자 내놓는 건 특정 정책에 오바마-롬니의 찬반과 공화당의 지론인 '작은정부론'이 전부입니다. 이는 시울음님이 제시하신 롬니가 케인스적인 아이디어로 내놓은 정책들의 사례와 롬니를 지지한 케인스학파 경제학자들의 사례로 충분히 반박됩니다.

    마지막으로 작은 정부를 지지하는 거시경제학파들이 여럿 있는 게 당연하다고 인정하신다면 시울음님의 글에 단 댓글에서부터 오르카님이 고수한 케인스-반케인스가 오바마-롬니를 대변한다는 주장과 모순됩니다. 케인스에 반대하지 않으면서 롬니식 '작은정부'는 지지하는 거시경제학파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그 사례를 시울음님과 제가 제시했습니다.
  • Orca 2012/11/11 10:23 #

    아 이건 저랑 시울음 혹은 산마로 님이랑 핀트가 어긋난 부분이군요...

    사실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롬니쪽 경제학자들이 오바마의 재정지출 확대를 비판하면서 촉발된 논쟁이 꽤 유효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출발한 것이었습니다. 이건 나중에 좀 명확하게 해야겠네요.
  • 나츠메 2012/11/11 01:52 # 답글

    1. -학파적 호불호를 떠나- 경제적 논쟁을 정치적 논쟁으로 환원하여 문제를 제기한 탓에 서로 글이 꼬인 것으로 보이는데, 시울음 님의 배로 포스팅에 대한 학술적 반박이나 동의 또는 반론 제시를 통해 충분히 논의를 진행할 수 있었음에도 굳이 정치적 사안을 계속해서 언급하신 것은 납득키 어렵습니다.

    A의 반대가 B가 아니듯, 롬니의 경제적 포지션은 고전적 케인지언은 아니라고 그가 새고전학파 내지는 이른바 신자유주의(?) 경제학파들에 속하는 것은 아니지요. 정치인으로서 '회색지대'가 존재하고 이런 정치적 행위가 경제학파의 그것과 일치하지 않는 점을 시울음 님이 지적한 것입니다.


    2. 본문에서 'AD-AS 모형 폐기론'에 대한 반론 서술을 했는데, "AS-AD모형을 도출하는 논리는 이 한가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란 주장을 제외하면 막상 폐기론에 대한 학술적 반박(근거)는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두에서 다양한 논리를 제시할 것처럼 이야기 하다가 결론은 고작 '거시 교과서에 남아있으니 유효함'으로 끝나면 되겠습니까.

    시울음 님에 대한 비판, 즉 정치적 논란 때문에 정작 본문의 내용이 허술해진 것은 아닌지.
  • Orca 2012/11/11 10:26 #

    1. 그런데 거시경제학 이란게 '정책'에 연결되지 않을 수가 없고, 그렇게 되면 특히 이번 대선같은 유권자의 선택이 필요할 경우 그 입장차이가 더욱 부각될 수 밖에 없습니다.

    회색지대라기 보다는 오바마-롬니 양자로 보면 큰정부 - 작은정부 라는 기존 거시경제학의 큰 논쟁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보입니다. 위의 산마로님 리플에도 언급했듯이 당장 롬니의 대선 홈페이지에도 레토릭 일지라도 'Smaller, Smarter, Simpler Government'란 캐치프레이즈가 보이고 그 내용중에는 'Mitt will work toward balancing the budget, reducing the size and reach of the federal government'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 산마로 2012/11/11 02:12 # 삭제 답글

    오르카님이 ' 양쪽의 극단(하이예크가 경계한 정부주도 경제의 극단인 전체주의, 프리드먼 등 신자유주의의 시장에 대한 믿음의 극단에서 나타난 이번 금융위기와 같은 시장의 실패...)'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좌파의 프레임에 빠져있지 않다고 얘기하는 건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 님의 발언은 사실을 왜곡한 전형적 좌파 프레임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프리드먼이 시장주의의 극단이라는 건 무지의 소치 그 자체입니다. 프리드먼은 온건한 시장주의자에 속합니다. 그 증거로는 더 급진적인 시장주의자들을 얼마든지 댈 수 있기 때문이죠. 님이 거론한 합리적 기대학파만 해도 프리드먼보다 훨씬 더 시장을 신뢰하며,정부가 아예 필요없다는 프리드먼의 아들 데이빗 같은 사람도 미국에는 꽤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학계에서 리버태리언이라면 주로 이런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둘째로 금융위기는 시장에 대한 믿음의 극단에서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시장의 실패인지 아닌지는 의견이 분분하니 그렇다 치더라도, 프리드먼이 그린스펀의 통화정책을 비판했고 통화주의적 입장에서 이번 금융위기 이전의 통화정책은 절대 나올 수 없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프리드먼보다 더 시장을 믿는 사람들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금융위기를 예고한 사람들 중 다수가 오스트리아 학파임이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금융위기를 예상 못한 시장주의자(예:그린스펀)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주의의 극단에서 금융위기가 나왔다는 것은 왜곡이거나 무지의 소산입니다. 진짜 극단주의자들은 금융위기를 예상했거나 우려했기 때문이지요. 극단이 아닌 경우(예:프리드먼)에도 학문적 견해에 따라 위기를 우려한 사람은 있었습니다. 즉 시장주의와 금융위기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차라리 시장주의를 따랐다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같은 회사들이 있을 수 없었겠죠.
  • Orca 2012/11/11 10:30 #

    음 제가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을 썼나요? 프리드먼이 극단이 아니라 그 쪽 이념으로 극단적으로 나아가면 '시장이 불균형을 스스로 치유가능하고, 이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비용이 더 크다' 라는게 강조되었는데, 이번 금융위기를 살펴보니 시장이 스스로 균형상태로 오기보다는 오히려 시스템적 불안정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보이는거죠...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시 시장이 좋은 예가 될려나요?
  • 나츠메 2012/11/11 03:16 # 답글

    오스트리안 학파의 입장에서 패니메이 프레디맥 같은 국책 모기지 회사 설립과 인수는 아예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통화주의 학파야 말로 K%준칙으로 금리 장난(통화팽창)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는데 어떻게 금융위기기 시장주의 진영에서 나왔다고 단언하시는 건가요? 근거가 궁금합니다.
  • Orca 2012/11/11 10:44 #

    페니메나 프레디맥 같은 모기지 회사가 이번 원인은 아니지 않습니까? 금융공법으로 포장한 자산의 유동화와 이에 맞물린 규제의 완화 여기에 논거를 제공한 신자유주의의 시장에 대한 믿음 등이 얽혀서 이번 위기가 왔다고 보는게 일반적이지 않을까요?

    이런 논지에 대해서는 영국 금융청(FSA)에서 나온 2008 금융위기 관련 보고서에 좋은 내용이 있었던걸로 기억이나는데 지금은 잘 검색이 안되네요. 나중에 찾게되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나츠메 2012/11/11 15:02 # 삭제

    누가 일반적이라고 하나요?

    국책 모기지회사 뒤 봐주고, 법안 함부로 만들어 닌자들 대출하게 하고, 준칙 무시하고 금리 들었다놨다해서 자산버블 만든 게 시장이란 건가요?
  • 나츠메 2012/11/11 15:09 # 삭제

    자산유동화만 가지고 금융위기를 단순하게 시장의 문제로 치부하는데, 버블이 잔뜩 낀 불량자산 양산을 주도한 게 정부가 아니란 것인지.

    그리고 거품이 꺼지고 금융위기가 시장에서 관찰된다고 그게 시장탓이겠습니까?
  • Orca 2012/11/11 16:16 #

    그 정부가 규제를 푸는 논리에 '시장이 알아서 균형을 찾아갈 수 있을 것' 이라는 게 뒷받침 되었다는 거죠.....
    제가 아직 영국 금융청(FSA) 자료는 못찾겠네요...아쉬운 대로 아래 링크된 칼럼이라도 함 보심이...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_contentA.asp?nNewsNumb=201006100025&ctcd=B&cPage=1
  • Orca 2012/11/13 12:35 #

    나츠메님 보여 드리려 한건데 이제야 찾았네요 영국 금융청의 turner review

    http://www.fsa.gov.uk/library/corporate/turner


    다운 받으신후 앞의 What went wrong? 읽어보시면 정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제 논지만 확인하시려면 보고서 본문기준 39p 소제목 'Efficient markets can be irrational' 부분을 보시면 됩니다...^^
  • d 2012/11/11 11:01 # 삭제 답글

    시울음 저 피해망상자한테 괜히 말을 거셔서 피곤한 일을 겪으시네요.
    쟤는 뭐든 좌빨이랑 엮으려함

    피해망상 개쩔어요.
    가능하면 그냥 무시하시지 왜 굳이
  • Orca 2012/11/11 12:09 #

    사실 저도 좀 이상한게 왜 저를 좌파식 프레임 짓기를 한다고 그러시는지 잘 이해가 안되요.

    이런저런 논의가 있다고 크루그먼 예로 든게잘잘못인가 -_-;;
  • d 2012/11/11 14:31 # 삭제

    저번 518때도 (광주사태)라고 표현하겠다고 수줍게 표현한 전력도 있는 양반이라...

    그냥 사고하는 방식이 남들이랑 좀 특이한 분이니까요,

    일요일의 황금과 같은 시간을 더 낭비하지 마시고 그냥

    ㅇㅇ 너 말이 맞음 하고 넘겨주세요
    그러면 좋아합니다 저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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