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2 09:50

일본 전차에 사용된 니세코 강(ニセコ鋼)에 대한 의문점 Military History

우리나라의 인터넷 상에서 일본 전차의 주 장갑 재료는 니세코 강(ニセコ鋼)인데 이 강재의 특성은 강도가 굉장히 높으나 연성이 낮아서 충격을 받으면 깨져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작사인 일본제강소(
日本製鋼所)의 머리글자를 따서 브랜드로 삼은 걸로 보이는 니세코 강(ニセコ鋼)은 니켈-크롬강의 일종인데 전차의 장갑판에 사용되기 전에 포신 내지는 어뢰의 기실(氣室) - 압축 공기를 저장해 두는 곳 -에도 사용된 소재입니다.

'어뢰의 기실에 사용될 정도라면 연성이 꽤 중요한 성질이 되지않을까?'라고 생각하던 중 다음과 같은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마 제조사에서 일반적인 탄소강과 니세코 강(ニセコ鋼)의 연성을 비교실험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인데, 수치로 확인되지는 않지만 일단 양호한 연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인터넷 상에서 회자되고 있는 '충격을 받으면 깨져버리는 일본 전차의 장갑' 이란 말은 근원이 어디며 과연 어디까지 신빙성이 있는 말일까요?

그리고 일본 전차에 사용된 장갑재의 규격은 과연 무엇일까요?

좋은 의견내지는 정보가 있으신 분들은 남겨주시면 고맙게 읽어보겠습니다. 저도 좀 더 알아보고요...^^;;


P.S.

니세코 강(ニセコ鋼)이 처음으로 사용됬다고 알려진 89식 중전차(中戰車) 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니세코 강은 포방패(防盾)에 사용되었을 뿐인 걸로 추정됩니다.

덧글

  • 들꽃향기 2008/11/02 10:26 # 삭제 답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연성보다는 열화처리의 문제가 아닐까요?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비커스강의 생산수준을 넘어서지 못한 탓이 크다고 하던데...
  • Orca 2008/11/02 18:28 #

    사실 일본의 침탄처리한 표면 강화 장갑재란 것이 해군의 크룹(KC)강 내지는 빅커스(VC)강 의 기술도입 생산을 통한 것이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전차의 장갑재도 침탄 처리를 한 강재가 쓰인 것 같기는 한데 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 티안무 2008/11/02 17:12 # 답글

    니세코 강은 어떤 규격보다는 제작회사의 이름이 유명해진 케이스이긴 하죠 -ㅅ-;; 니세코라고 해서 무조건 경도만 높은 강재는 만든 건 아니었고 말입니다.

    일본 전차강재의 문제는 '니세코 강'이 아니라 당시 '육군의 요구규격'에 따른 문제인데 일본육군은 경도를 높이기 위해 강재에 1%이상에 달하는 다량의 수소를 첨가하도록 했습니다. 평소 원자 상태라면 수소는 철보다 원자가 작기 때문에 괜찮지만 작은 사이즈로 이동성이 좋은 수소가 서로 만나 분자가 기체화되고 이 경우 그야말로 국지적인 폭발이 일어나 강재의 성질을 완전히 망치게 됩니다.

    그것도 1%나 섞었으니 그 자체로도 꽤나 연성을 죽이는 것이지만 이 수소 고비율 문제로 일본전차는 용접에도 큰 곤란을 겪었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수소가 용접에는 극약의 적이죠)

    후에 4식 중전차가 미츠비시가 육군의 관여없이 완전히 독자생산에 착수할 때까지 이 수소첨가규율은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 Orca 2008/11/02 18:31 #

    일본의 장갑재 규격이라 함은 제1종 장갑판과 침탄 처리를 거친 제2종 장갑판이 있는데 수소 첨가 문제에 대한 내용은 잘 모르겠네요...

    혹시 관련 자료가 있으시면 괜찮다면 나중 시간되실때 좀 부탁드립니다...^^;;
  • 티안무 2008/11/06 18:47 # 답글

    http://www.bekkoame.ne.jp/~bandaru/deta0247.htm
    http://www.warbirds.jp/kunimoto/type51/soko-sub1.htm

    적어도 해군의 강판규격과 육군의 강판규격이 전혀 다른 물건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Orca 2008/11/06 23:50 #

    감사합니다...잘 읽어보겠습니다...

    참 그리고 예전에 언급하신 "수소 1%" 이 부분의 출처도 가능하다면 나중에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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