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심심해서 끄적끄적 해 봤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이어지는 내용을 봐주세요...^^
야마토급 전함의 수중방어 - 특히 어뢰로 부터 - 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것은 1934년 요코스카 해군 공창에서 실물 1/3 크기의 모형에 대해서 TNT 9 kg 으로 실험을 실시하면서 부터입니다. 이런 실험은 계속되어 1939년 초에는 최종적으로 75mm 두깨의 수중격벽을 가진 실물 크기의 모형에 대해서 TNT 400 Kg을 폭발시켜 보았습니다.
그 결과 최종 내부 수중격벽도 수밀(水密, watertight)을 유지하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붕괴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수중격벽의 하부 밑단의 결합부위에 약점이 있는 것도 발견되었고, 일본해군은 일련의 실험을 통하여 수중 방어에 대하여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한 - 내부 수중격벽 장갑의 두께, 수중격벽으로 부터 벌지(bulge) 외피까지의 거리, 작약의 양 등 - 실험식을 고안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야마토급 전함의 건조 직전에 수중탄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하여 수선하 장갑의 두께가 75mm 에서 210 mm 로 대폭 강화되게 되었습니다. (이 두께는 아래로 갈수록 얇아져서 함저 부근에서는 75mm 가 됩니다.) 일본 해군은 자신들의 디자인이 TNT 400 Kg 규모의 어뢰 탄두에 대하여 비록 수선하 장갑 부분은 수밀을 유지하지 못해도 내부의 수밀 격벽에서 침수를 저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문제는 410 mm에 달하는 주 장갑대와 수선하 장갑을 연결시키는 부분의 디자인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기술진들의 신중한 토의가 이루어 졌고 일부 기술 장교들은 적절한 연결 부위의 디자인이 나올때까지 야마토 급의 건조 일정을 연기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묵살되고 말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주장갑과 수선하 장갑 연결 부위의 디자인은 아래 그림과 같은 형태로 채택되었습니다.

이 디자인의 약점은 횡 방향의 전단 응력의 대부분을 몇 개의 리벳(rivet)들로 감당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약점은 곧 실전에서 증명되었습니다.
1943년 12월 25일 트럭섬 북쪽 180마일 해상을 항해중이던 야마토는 미 잠수함으로 부터 뇌격당해 1발의 어뢰를 현측에 명중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야마토가 받은 피해는 설계 상으로 상정된 것 이상으로 3번 주포탑의 상부 탄약고까지 침수가 발생하고 약 2~3도의 경사가 발생할 정도 였습니다.
뭐 많은 분들이 이미 예상하셨겠지만 어뢰 폭발의 충격으로 인하여 주 장갑과 수선하 장갑의 연결 부위가 붕괴되었고, 이에 따라 주장갑대의 맨 밑 부분과 수선하 장갑대의 맨 위 부분이 고정되지 못하고 변위를 일으키면서 내부 수밀 격벽도 연달아 붕괴되며 여기서 발생한 조그만 파공을 통하여 대량의 침수가 발생했던 것입니다.
이 내용은 아래 그림에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일본 해군에게는 다행히도 어뢰의 명중 심도가 1.2 m 정도로 얕았기 때문에 망정이지, 더 깊은 심도로 명중했다면 통제 불가능한 더욱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제 글은 일단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자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야모토급 전함의 이 디자인의 결함이 동급 함들의 침몰(시나노 포함)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밑의 사진은 미국 전함 - 알라스카, 노스 캐롤리나, 사우스 다코다, 아이오와 - 의 방어 구조 입니다. 이들의 수중 방어에는 어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참조 자료
U.S. Naval Tech Missions to Japan, Reports of damage to Japanese warships - article 2
U.S. Battleships An Illustrated design history, Norman Friedman, 284 page
관심있으신 분들은 이어지는 내용을 봐주세요...^^
야마토급 전함의 수중방어 - 특히 어뢰로 부터 - 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것은 1934년 요코스카 해군 공창에서 실물 1/3 크기의 모형에 대해서 TNT 9 kg 으로 실험을 실시하면서 부터입니다. 이런 실험은 계속되어 1939년 초에는 최종적으로 75mm 두깨의 수중격벽을 가진 실물 크기의 모형에 대해서 TNT 400 Kg을 폭발시켜 보았습니다.
그 결과 최종 내부 수중격벽도 수밀(水密, watertight)을 유지하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붕괴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수중격벽의 하부 밑단의 결합부위에 약점이 있는 것도 발견되었고, 일본해군은 일련의 실험을 통하여 수중 방어에 대하여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한 - 내부 수중격벽 장갑의 두께, 수중격벽으로 부터 벌지(bulge) 외피까지의 거리, 작약의 양 등 - 실험식을 고안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야마토급 전함의 건조 직전에 수중탄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하여 수선하 장갑의 두께가 75mm 에서 210 mm 로 대폭 강화되게 되었습니다. (이 두께는 아래로 갈수록 얇아져서 함저 부근에서는 75mm 가 됩니다.) 일본 해군은 자신들의 디자인이 TNT 400 Kg 규모의 어뢰 탄두에 대하여 비록 수선하 장갑 부분은 수밀을 유지하지 못해도 내부의 수밀 격벽에서 침수를 저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문제는 410 mm에 달하는 주 장갑대와 수선하 장갑을 연결시키는 부분의 디자인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기술진들의 신중한 토의가 이루어 졌고 일부 기술 장교들은 적절한 연결 부위의 디자인이 나올때까지 야마토 급의 건조 일정을 연기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묵살되고 말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주장갑과 수선하 장갑 연결 부위의 디자인은 아래 그림과 같은 형태로 채택되었습니다.

이 디자인의 약점은 횡 방향의 전단 응력의 대부분을 몇 개의 리벳(rivet)들로 감당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약점은 곧 실전에서 증명되었습니다.
1943년 12월 25일 트럭섬 북쪽 180마일 해상을 항해중이던 야마토는 미 잠수함으로 부터 뇌격당해 1발의 어뢰를 현측에 명중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야마토가 받은 피해는 설계 상으로 상정된 것 이상으로 3번 주포탑의 상부 탄약고까지 침수가 발생하고 약 2~3도의 경사가 발생할 정도 였습니다.
뭐 많은 분들이 이미 예상하셨겠지만 어뢰 폭발의 충격으로 인하여 주 장갑과 수선하 장갑의 연결 부위가 붕괴되었고, 이에 따라 주장갑대의 맨 밑 부분과 수선하 장갑대의 맨 위 부분이 고정되지 못하고 변위를 일으키면서 내부 수밀 격벽도 연달아 붕괴되며 여기서 발생한 조그만 파공을 통하여 대량의 침수가 발생했던 것입니다.
이 내용은 아래 그림에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일본 해군에게는 다행히도 어뢰의 명중 심도가 1.2 m 정도로 얕았기 때문에 망정이지, 더 깊은 심도로 명중했다면 통제 불가능한 더욱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제 글은 일단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자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야모토급 전함의 이 디자인의 결함이 동급 함들의 침몰(시나노 포함)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밑의 사진은 미국 전함 - 알라스카, 노스 캐롤리나, 사우스 다코다, 아이오와 - 의 방어 구조 입니다. 이들의 수중 방어에는 어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참조 자료
U.S. Naval Tech Missions to Japan, Reports of damage to Japanese warships - article 2
U.S. Battleships An Illustrated design history, Norman Friedman, 284 page
덧글
그리고 자료를 읽다보니 목표 명중시 어뢰의 심도에도 꽤 관심을 기울이더군요....명중시 심도에 따라서 함의 수중 방어 시스템을 붕괴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달라 지는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말씀드리자면...야마토의 구조상 문제는 다른 함선과 비교했을때 너무 잘 나타나는데.
위의 사진에서 야마토의 로워매거진과 업퍼매거진의 측벽구조를 보시면 접합부가 단 1단계의 방어구조만을 지닙니다. 헌데 아래의 미군함선들을 보면 최소한 2중 3중의 격벽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경우에 최초의 피격시 1단계가 파괴되더라도 내선에는 실제로 물이 들어오지 않고 함선은 그대로 떠있을수 있으며 사실상 방어도에도 심각한 데미지가 오지 않게 됩니다. 한마디로 피격을 실제로 당해도 구조자체의 붕괴 없이 맞은 부분만 파괴된다는 거죠. 하지만 야마토의 경우에는 그 방어 격벽이 달랑 1개였고 그게 파괴되면서 충격이 바로 함선의 구조에 전달되죠. 거기에다가 거포까지 올려서 함포사격하면서 나오는 충격이 함선 구조자체에 데미지로 전달되었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야마토는 너무나 갑판에 떨어지는 함포만을 생각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어뢰의 피격이라던지 포탄이 함선의 측벽에 맞았을때의 방어는 조금 무시했던 경향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미군 보고서와 영군 해군의 보고서를 봤을때 2차대전에서 최고의 밸런스를 자랑하던 전함은 비스마르크였습니다. 방어력이나 화력등 거의 모든 면에서 나무랄데 없었고 영국 해군 보고서에 의하면 2차대전이 끝나고 비스마르크의 도면을 손에 넣고는 많이 놀랐다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비스마르크의 방어구조를 보시게 되면 제가 말하는 것을 아실수 있으실 것입니다. 설계구조의 레벨자체가 영국군과 미국군을 압도했다는 것을 부분적으로 영국 보고서에 실려져 있으며 포탄구조에 대해서도 사실상 14인치의 독일군 포가 15인치가 넘는 영국군 포의 화력보다 강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또한 실제 방어도에 있어서도 비스마르크의 경우에는 측면장갑및 흘수선 아래의 장갑이 매우 튼튼합니다. 비스마르크는 초구탄속 1128.71 m/s나 되는 12~16인치 거포를 모조리 튕겨냈다고 합니다. 그리고도 침몰하지 않아서 독일군이 내부에서 폭약을 터뜨려서 자침시키죠. 물론 자침시에는 전투불능상태긴 했지만 수대의 전함과 구축함이 쏴대는 12~16인치의 거포를 수백발(영국 해군 추산 486발) 맞고도 침몰 않했으니...뭐 말 다했다고 봅니다.
하지만...야마토의 경우는 솔직히 문제가 많은 함선을 그저 설계만 크게해서 해상에 내보내서 심리전을 유도했다고 밖에는 볼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인 즉슨 야마토의 경우에는 글쓰신 분의 글에서도 나타나지만 설계 자체에서도 문제가 있었던 데다가 추후에 거포(무려 18.1인치...)의 발사후에도 1분이나 재장전 시간이 걸렸으며 실제 야마토가 출격해서 포를 쏘았을때 구조적인 문제로 포와 선체가 연결된 부분이 균열이 일어났습니다. 이상태에서 포를 더 쏘았다면 말할 것도 없이 내부 균열로 자침합니다. 솔직한 이야기로 무사시의 경우에는 밸런스자체가 뛰어난 함선이었다고 생각되지만...야마토는 무리하게 최고의 함선을 만들고 싶어서 우겨넣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함포자체의 파괴력은 강하나 그것을 받쳐줄 구조가 되지 못했으며 명중률에 있어서도 여느 거함보다 떨어졌고 기동력도 느렸고 결론적으로 거함의 최대 장점인 몸빵이 가능한 방어구조도 결함이 있었다는 것이겠죠.
아시다시피 함선의 구조상 한 부분의 구조가 약해지면 연쇄적으로 무너지게 되는데...원래 방어구조에도 결함이 있었던 녀석에 무리하게 거포를 실었던 것이 화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일본이 독일의 비스마르크 설계자를 데려다가 야마토의 방어구조를 설계했었다면야...역사가 바뀌었을수도 있었겠지만...야마토 자체로 보건데 거함거포를 지닌 최고로 거대한 함선이란 명칭은 줄수 있겠지만 최고로 강했던 함선이라고 보기에는 결함이 너무 많은 함선입니다. 일본함선의 강철구조는 나중에 알려진 미국의 보고서에서도 강철의 강도가 아이오와에도 못미칠정도였다고 합니다. 구조도 결함에 재질상의 문제와 마지막으로 거포를 무리하게 실었던게 화가 된 것이죠.
음...야마토에 대해서 좀 부정적으로 많이 보시는 군요...꼭 그런 것 많은 아닌데요...ㅎㅎㅎ
다음 기회에 다른 관점의 포스팅도 좀 해보겠습니다.
P.S.
야마토나 무사시가 동급합인데
"솔직한 이야기로 무사시의 경우에는 밸런스자체가 뛰어난 함선이었다고 생각되지만...야마토는 무리하게 최고의 함선을 만들고 싶어서 우겨넣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요 부분은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나중에 다시 들르신다면 좀 알려주세요...ㄳ
왠지 맨 윗사진의 리벳부분이.... 허술하다는 느낌이 바로 꽂혀지네요 -_-;
옛날같았으면 "어 이게 뭐야"하는 걸로 끝났을텐데...
역시 아는게 힘인가봅니다(뜬금없이)
물론 야마토나 무사시나 동급함이기는 하지만 무사시자체는 진수가 나중에 되었습니다. 또한 실제로 총 배수량은 같으나 평상시의 배수량은 무사시가 약 3200톤정도가 높습니다. 그 3200톤이 증가구조에 씌였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무사시의 구조는 야마토에서 구조적인 결함을 조금 보강한 상태로 건조되었고 미군의 보고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데미지 컨트롤자체가 야마토보다 상향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아서도 구조적인 보강이 이루어진 것은 무사시겠죠. 물론 진수를 조금 늦게 했으니 당연한게 아닌가도 생각해보지만...(설계자가 바보가 아닌이상...)
그리고 제가 야마토를 부정적으로 보는 부분은...독일군의 함선들을 보시다보면 아시겠지만...
야마토 한대를 건조하는데 드는 돈과...여타 인적자원들을 생각해보면...정말 그만한 삽질도
없었다는 것을 아시게 되실겁니다. 거기에 무사시는 완벽했느냐고 보면 그것도 아니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스마르크가 야마토와 붙었다면 야마토는 일방적으로 맞다가 침몰했다는
생각입니다. 밸런스와 장갑구조, 함선의 구조자체가...상대가 않되니까 말이죠.
영국의 전쟁후 평가를 봐도 자신들의 킹조지5세 전함을 최고의 밸런스를 지닌 함선이라고 믿었던
이전의 평가를 고쳐서 비스마르크에 대해서 더욱 연구하고 그 밸런스의 비밀을 캐내려고 했죠.
http://www.kbismarck.com/archives/survivor-reports.pdf
그리고 위의 것은 그 비밀을 영국이 캐내기위해서 생존자들을 상대로 보고서를 작성한 것의 일부로
원본은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네셔널알카이브(뭐 한국말로 영국 문서 보관소? 정도 되려나?)에
있는 녀석입니다.
비스마르크와 기타 독일의 함선들을 자세히 보다보면...정말 야마토같은건... 도움되셨길...
자료를 시간이 되신다면 소개해 주시면 저나 다른 전함 애호가(?) 분 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 '평상시의 배수량은 무사시가 약 3200톤정도가 높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야마토나 무사시
모두 표준 배수량 68,000톤 만재 배수량 72,000~73,000톤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3. 저는 비스마르크와 야마토는 체급 자체가 틀린 관계로 말씀하신 '비스마르크가 야마토와 붙었다면 야마토는 일방적으로 맞다가 침몰했다는' 부분은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나름 생각하시는 근거가 계셔서 말씀 하신걸로 생각됩니다만.
4. '야마토 한대를 건조하는데 드는 돈과...여타 인적자원들을 생각해보면...정말 그만한 삽질' 그리고 '밸런스와 장갑구조, 함선의 구조자체가...상대가 않되니까 말이죠' 요 부분은 의견만 있으실 뿐 동 의견에 대한 자료가 없어서 잘 이해가 안됩니다. 나중에 시간되시면 주장하신 바의 백업도 제시해 주시면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
5. 링크해준 생존자 보고서는 잘 읽어보겠습니다...^^
일반인이 열람가능한데 복사 불가능하다는게 좀 그렇군요.....
사실 의견이 다른 사람을 설득한다는건 참 힘든 일이지요...혹시 본인의 의지가 있으시다면 필사도 가능하겠지요.....^^;; ( 머 그렇게 해달란 말은 아닙니다...)
이 책에 담겨있으니 한국에서도 구하실 수 있으면 확인해보시고요.
http://www.kbismarck.com/operheini.html
위의 사이트에 가보시면 대략적인 나치의 비스마르크의 항로와 비교자료들을 보실수 있습니다.
예전에 한국에서도 방영이 됬습니다......^^;;...
머 내용은 상당히 일반적으로 쉽게 비스마르크의 생애와 극적인 전투 순간.....그리고 탐사 과정에서 나온 해저의 비스마르크의 모습 등등 이었던것 같습니다.
원래 제 글은 야마토의 일부 결함을 소개하는 글이었고, 마지막 천사님도 관련 내용에 리플을 달아 주시다가 마지막에는 비스마르크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보여주면서 끝내시는군요.....
비스마르크의 팬이신가 봅니다.....좋은 배죠...실전에서의 활약도 드라마틱 하고.....ㅎㅎㅎ
아마 그냥 자동으로...
'아 저사람이 왜 그러는지 알겠다.'
라고 되실듯 합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3번과 4번의 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을 안드렸는데 4번의 경우는
위의 댓글과 같이 단면 도면을 구하시면 바로 이해가 가능하시리라고 봅니다.
또한 추가로 당시의 각국의 강판 강도를 찾아보시면 왜 제가 장갑구조와 함선 구조와 그 재질, 그리고 밸런스에 대해서 말했는지 아시게 되실듯 하구요.
2번은 각 함선의 이름을 battleship yamato라고 검색해보면 나오는 각종자료들을 보시면
배수량 자료도 나오는데 비교해보시면 수치상 맞다는 것을 알게 되실것이고 정확히 어떤 사이트에서 봤던 것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아 링크를 못걸어드리지만(컴터를 한번 날려먹어 즐겨찾기가 한차례 날아가고는 날아간 사이트가 몇몇되지요...)
위키백과에 들어가보니 그 수치가 똑같이 나와있더군요. 그것을 참조하셔도 될듯하구요.
3번의 대한 대답은 아마 Orca님도 아시겠지만 거함거포라는게 무작정 체급만 크다고 그 함선의
능력을 알수는 없습니다. 야마토와 비스마르크의 체급차이는 있었지만...
일단 기동력에서 비스마르크가 앞선다는 것은 그냥 아시는 사실이실테고
야마토보다 훨씬 작은 동체에도 불구하고 실제 엔진의 마력수는 3000마력밖에는 야마토가
앞서지 못했습니다. 최소한 야마토가 비슷한 수준의 기동력을 갖추려면 최소한 2만마력이상은
비스마르크 보다 높은 출력을 갖추어야 했죠.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냐? 실제 교전시 풀로드가 걸려도 충분히 수십분간 풀로드 상태를 받쳐줄만한
엔진이 장착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정말 막말하자면...자동차를 예를 들었을때 비스마르크가 벨런스 좋은 벤츠 AMG시리즈라면...
야마토는 험머에 씨빅엔진을 넣었다고 하면 맞을듯 합니다....ㅡㅡㅡ;;(조금 과장된 감이 없지만
두함선의 동체 크기를 비교하면...얼추 나오죠.)
미군들의 보고서에서도 보셨듯이 독일의 제철기술과 고품질의 제철생산능력은 2차대전 당시에도
최고였습니다.
또한 4번을 위해서 장갑과 내부 함선 구조 단면을 구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비스마르크는
함선의 1차장갑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모듈경사장갑을 배치해서 함포를 맞을경우에 맞은 부분만
파손되어지도록 했습니다. 야마토의 경우는 같은 경사장갑이라고 하더라도 그 데미지를 함선 전체의
구조가 떠받들어 데미지를 흡수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는디 이러한 경우에는 함선 전체의 데미지가
일정치가 넘을경우 함선의 전체구조에 강도가 낮아지는 단점이 있었지만 야마토는 사실상
거함거포를 위해 구조적인 면을 희생하고(어찌보면 많은 인원과 자원을 내부에 수용해야 했으므로
어쩔수는 없었지만...) 설계구조상으로는 1차대전의 영국함선들이 자주쓰던 설계구조를 취했습니다.
때문에 같은 포탄을 연거푸 맞을경우 야마토는 방어 장갑의 파괴와 함께 그 데미지가 함선전체로
가지만 비스마르크는 모듈화된 포탄이 맞은 장갑에서 데미지가 막혀서 실제로 함선 내부구조자체는
그대로 강도를 유지합니다. 이는 영국 해군 보고서(당시 Royal Navy)에서도 나중에서야
비스마르크의 설계도를 입수하고서야 왜 400여발이 넘는 포탄을 맞고도 그대로 떠있었는지
알 수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어뢰에 대한 방호율도 비스마르크는 내부에만 3개의 다른 격벽이 존재합니다.
이로 인해 아크로얄(아시다시피 뇌격기 잔뜩실은 항모죠)이 나중에 추적해 수많은 소드피쉬를
보내 어뢰로 피격했음에도 운 나쁘게 프로펠러와 동력구조에 맞아서 이동속도가 주는 바람에
영국군의 소위 다구리(???)를 맞을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 실제로 네셔널지오그래픽의
영상에서 보셨겠지만 함선 자체는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대단한 구조강도와 재질강도가 아닐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치는 싫어하지만 당시 독일의 기술자들의 기술은 대단하다고 밖에는
할수가 없습니다.
또한 함포의 꽃인 펀치력...그리고 그 펀치력을 받치는 연사력이 조화를 이뤄야 함선은
강하다고 할 수 있는데...
아마 아실겁니다. 야마토의 연사력이 얼마나 안습이었는지...대략 1분을 넘기는 재장전 속도와
미칠듯이 느린 함포 회전속도(아이오와 대비 0.75, 비스마르크 대비 0.70정도의 속도더군요.)와
실제로 야마토의 후폭풍과 주함포와 연결된 함선간의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서 실제 훈련에서도
대공포탄으로만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실제 해전에서는 그나마 그 대공포의 역활도
함포의 회전속도가 느려서 뇌격기에게 단 한발의 어뢰를 얻어맞고 침몰하죠...
이 말인 즉슨...수십대의 어뢰를 얻어맞은 비스마르크는 버틴 어뢰를...그리고 심지어 뇌격기를
몇대 잡기도한 비스마르크에 비해서...야마토는 일방적으로 얻어맞다 침몰합니다.
아마도 이런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야마토는 18인치포고 비스마르크는 15인치(엄밀히 14.96인치)포인데
당근 야마토가 강하지 않겠냐.
뭐 만약 함포탄의 제조 기술이 같다는 가정과 함선의 구조가 비슷했다는 가정과
연사력이 비슷했다는 가정에서는 당연한 말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죠.
비스마르크는 15인치포 분당 3.3발인 면에 야마토는 1분 조금 넘는 시간에 1발...약 분당 0.95발...
이게 별로네 라고 생각하실수가 있습니다
당시 해전에서는 몇분만에 또는 잘 맞은 1방에 승패가 겨뤄지는 적도 없지 않았음을 봤을때
둘다 사거리내에서 함포사격을 가했을 경우
10분싸웠을때 총 8문의 포를 갖춘 비스마르크는 10분동안 포문당 33발씩 264발을 쏠수 있고
야마토는 9문의 포를 갖추고 10분동안 분당 1발로 쳐도 90발을 쏠 수 있습니다.
사실상 2차대전의 전함의 명중률이 극악임을 생각했을때 두배가 넘는 포탄을 같은 시간안에
쏠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매리트를 의미합니다.
게다가 비스마르크의 함포는 기계적 결함이 거의 없는 함포를 쓴반면에...
야마토는 사실상 모험으로 18인치라는 거대 함포를 자체제작해서 실제로 하자가 있는 상태에서
출항을 했다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야마토는 실전에서 함포를 쏴보지도 못했습니다.
함선을 향해서 말이죠...ㅡㅡㅡ
그리고 펀치력을 보셨으니 맷집을 보셔야 하는데...
비스마르크는 전체 함선의 70%를 장갑으로 두른반면에 야마토는 60% 미만의 장갑면적을
갖습니다. 게다가 장갑의 강도마저도 비스마르크의 장갑 재질상의 우세로 강하고
모듈장갑으로 인해 수백대를 때려맞아도 함선 본체는 그대로고 맞은 모듈 장갑만 데미지를 입는
식으로 되어있죠.
장갑의 두께상으로는 야마토가 우세하지만 재질과 구조강도의 차이로 볼때 그 매리트마저도
없다고 보는게 났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함선이 거대하니까 거함거포시대에는 야마토가 이기겠지...
라는 생각은...
마치.....수호이 37가 더 크니까 F-22랩터를 이기겠지 와 같지 않나 싶습니다.
함선역시 과학의 집합체로 더 낳은 기술이 씌인 녀석이 이길수 밖에 없고...
당시 2차대전만 하더라도 독일의 기술은 사실상 세계 최고수준이었습니다.
이번 리플은 신규 포스팅에 올려주신 리플과 거의 유사한 내용이니 제 생각을 여기서 반복할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실제로 프린츠 오이겐함은 후드와 POW가 쏜 어뢰로 인해서 회피기동을 하느라 사거리에 있지 못했고 사실상 1:2로 후드와 POW와 싸워서 떡실신시킨거죠...(어폐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한대 침몰에 한대 전투불능으로 인한 퇴각이면...떡실신 맞을듯...)
마지막천사 님과 Orca님 무섭네..ㄷㄷ